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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 Cars Motorlife

한국에 상륙하는 경량 스포츠카-로터스 엘리제S 2007-11-24

by motorlife 2023. 2. 8.

시장성이 있는 분야에만 치중을 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국민정서가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인지 세계 10위권에 근접해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역사상 컨버터블, 즉 오픈카는 정말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쌍용의 지프차인 '코란도' 가 소프트탑으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2005년 코란도의 단종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쌍용에선 그 이전인 1993년 영국의 '칼리스타'란 클래식한 디자인의 컨버터블을 판매한 적이 있었으나 시기상조였는지 이렇다할 결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티뷰론,투스카니 등 인기좋은 스포츠쿠페를 베이스로 한 컨버터블 모델을 개발했으나 역시 출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기아 엘란

기아자동차는 1996년, '엘란' 이라는 컨버터블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지금도 '명기'라 부리는 크레도스의 T8D엔진을 개량한 배기량 1800cc에 당시로썬 높았던 최고출력 151마력, 제로백 7.4초, 뛰어난 핸들링 등 명실상부한 스포츠카로 현재까지도 많은 매니아들이 칭찬하고, 갖고싶어 하는 차입니다. 연식에 비해 상당히 비싼 중고차값이 엘란의 인기를 말해주죠.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뛰어난 성능에 감탄하며 많은 매니아들이 갖고싶어하는 기아 엘란은 바로 영국의 '로터스' 사에서 생산하던 모델입니다. 기아자동차가 엘란의 상표권과 생산라인 자체를 로터스로부터 사들여 생산하던 것이죠. 기아의 이미지리딩카로 자리하긴 했지만 대당 4000만원에 비싼 단가로 기아에게는 '한대 팔때마다 1000만원이 손해나는' 모델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2700만원이라는, 최고급차 '뉴그랜져'와 맞먹는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도 많이 끌어들이지 못한 채 3년간 1055대를 판매하고 단종되버린,좋은차임에 분명하지만 비운의 스포츠카죠.

오리지널 엘란의 주인이었던 로터스의 엘란도 일본 이스즈사의 1.6L 터보 엔진을 얹은 경량 로드스터로 뛰어난 핸들링과 민첩성을 자랑했던 경량 스포츠로드스터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일본에서부터 유행한 저가의 경량스포츠카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마쓰다의 미아타(유노스로드스터) 에게 참패했었습니다.
로터스에서 엘란의 후속으로 개발한 모델이 바로 새로운 경량로드스터 '엘리제' 입니다. 

▶엘리제 S
엘리제S는 엘리제의 라인업 중 가장 아랫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기 엘리제에는 로버사의 엔진이 들어갔지만 MG-로버의 부도로 한동안 120마력의 1800cc K시리즈 로버엔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지금 로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인수했습니다.)
그 자리를 메운 것이 바로 로터스S에 장착되는 유닛인 도요타의 1800cc,134마력의 VVT엔진(VVT=가변식 밸브타이밍)입니다.
(자주가는 동호회에 검수를 의뢰했는데 VVT가 아니라 VVT-i라고 합니다. 정정합니다.)

로터스 엘리제의 핸들링 특성을 놀랍도록 잘 드러내주는 이 도요타의 엔진은 크지 않은 배기량(1800cc)과 엔진출력(134마력)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공차중량 (860kg)에 힘입어 제로백을 6.3초에 주파하고 최고속도가 205km/h에 이르며 막내모델이지만 고성능 경량로드스터가문의 체면에 먹칠하지 않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엘리제S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스포츠카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채 1톤이 되지 않는 무게(860kg)는 가속력을 향상시키고, 주행감각과 핸들링도 좋게 해주며 브레이킹시 제동거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스포츠카 본연의 목적인 '잘 달리기'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엘리제S는 무게가 가벼운 알루미늄 섀시로 제작됩니다.

브레이킹시스템은 AP레이싱의 브레이크캘리퍼를 프론트에, 리어부분엔 브렘보(Brembo)의 그것을 장착하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경량로드스터와 어울리지 않을 지도 모르는 ABS시스템은 드라이버를 배려한 것인지 최대한 개입을 자제합니다.

과거의 경량 스포츠카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손으로 직접 조작해야 하는 불편한 수동 소프트탑은 물론이고 윈도우개폐방식도 수동, 심지어 에어콘도 옵션으로 선택하게 하는 등 어쩔 수 없이 빈약한 편의장비를 가지고 있었지만 엘리제S는 파워윈도우와 알칸테라로 치장된 고급스런 인테리어, 오디오시스템 등 편의장비를 보완하려 시도한 노력이 돋보입니다.수동식 소프트탑은 최근 추세인 하드탑을 거스르는 것으로 생각될 지 모르지만, 경량화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Lotus Elise S(yellow) and Exige S(white)

엘리제S는 2006년 런던모터쇼에서 데뷔했습니다.
엘리제S의 윗급으로는, 엘리제R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엘리제S와 같은 무게에 출력은 190마력을 뽑아내는 1800cc VVTL-i 방식의 엔진을 더했습니다. 엔진은 모터사이클로도 유명한 야마하(YAMAHA)에서 가져왔습니다. 엑시거, 엑시거S, 엘리제 스포츠레이서등이 엘리제S보다 더 높은 성능으로 엘리제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로터스는 최근 국내진출을 선언하고, 7월에 런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백야드빌더가 있지만, 국내에 정식 진출한 업체는 로터스가 처음인데요, 이미 그레이임포터분들을 통해 수입된 엘리제가 그 뛰어난 성능을 국내 매니아들에게 입증했다는 점, 그리고 엘란의 모기업으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여타의 백야드빌더들과 비교되는 로터스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풀옵션,뛰어난 장비가 필수요건으로 여겨지는, 그래서 아직까지는 대중적인 모델보다는 럭셔리한 모델이 더 인기있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편의장비가 빈약한, 소수의 매니아를 겨냥해야 하는 로터스가 어떻게 자리매김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유로파S, 엘리제S와 엘리제R, 그리고 좀 더 성능이 높은 모델인 엑시즈와 엑시즈S가 국내에 정식 수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ww.roadn.com by hjyoon4u

 
기아 엘란

기아자동차는 1996년, '엘란' 이라는 컨버터블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지금도 '명기'라 부리는 크레도스의 T8D엔진을 개량한 배기량 1800cc에 당시로썬 높았던 최고출력 151마력, 제로백 7.4초, 뛰어난 핸들링 등 명실상부한 스포츠카로 현재까지도 많은 매니아들이 칭찬하고, 갖고싶어 하는 차입니다. 연식에 비해 상당히 비싼 중고차값이 엘란의 인기를 말해주죠.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뛰어난 성능에 감탄하며 많은 매니아들이 갖고싶어하는 기아 엘란은 바로 영국의 '로터스' 사에서 생산하던 모델입니다. 기아자동차가 엘란의 상표권과 생산라인 자체를 로터스로부터 사들여 생산하던 것이죠. 기아의 이미지리딩카로 자리하긴 했지만 대당 4000만원에 비싼 단가로 기아에게는 '한대 팔때마다 1000만원이 손해나는' 모델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2700만원이라는, 최고급차 '뉴그랜져'와 맞먹는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도 많이 끌어들이지 못한 채 3년간 1055대를 판매하고 단종되버린,좋은차임에 분명하지만 비운의 스포츠카죠.

오리지널 엘란의 주인이었던 로터스의 엘란도 일본 이스즈사의 1.6L 터보 엔진을 얹은 경량 로드스터로 뛰어난 핸들링과 민첩성을 자랑했던 경량 스포츠로드스터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일본에서부터 유행한 저가의 경량스포츠카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마쓰다의 미아타(유노스로드스터) 에게 참패했었습니다.
로터스에서 엘란의 후속으로 개발한 모델이 바로 새로운 경량로드스터 '엘리제' 입니다. 

▶엘리제 S
엘리제S는 엘리제의 라인업 중 가장 아랫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기 엘리제에는 로버사의 엔진이 들어갔지만 MG-로버의 부도로 한동안 120마력의 1800cc K시리즈 로버엔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지금 로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인수했습니다.)
그 자리를 메운 것이 바로 로터스S에 장착되는 유닛인 도요타의 1800cc,134마력의 VVT엔진(VVT=가변식 밸브타이밍)입니다.
(자주가는 동호회에 검수를 의뢰했는데 VVT가 아니라 VVT-i라고 합니다. 정정합니다.)

로터스 엘리제의 핸들링 특성을 놀랍도록 잘 드러내주는 이 도요타의 엔진은 크지 않은 배기량(1800cc)과 엔진출력(134마력)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공차중량 (860kg)에 힘입어 제로백을 6.3초에 주파하고 최고속도가 205km/h에 이르며 막내모델이지만 고성능 경량로드스터가문의 체면에 먹칠하지 않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엘리제S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스포츠카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채 1톤이 되지 않는 무게(860kg)는 가속력을 향상시키고, 주행감각과 핸들링도 좋게 해주며 브레이킹시 제동거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스포츠카 본연의 목적인 '잘 달리기'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엘리제S는 무게가 가벼운 알루미늄 섀시로 제작됩니다.

브레이킹시스템은 AP레이싱의 브레이크캘리퍼를 프론트에, 리어부분엔 브렘보(Brembo)의 그것을 장착하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경량로드스터와 어울리지 않을 지도 모르는 ABS시스템은 드라이버를 배려한 것인지 최대한 개입을 자제합니다.

과거의 경량 스포츠카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손으로 직접 조작해야 하는 불편한 수동 소프트탑은 물론이고 윈도우개폐방식도 수동, 심지어 에어콘도 옵션으로 선택하게 하는 등 어쩔 수 없이 빈약한 편의장비를 가지고 있었지만 엘리제S는 파워윈도우와 알칸테라로 치장된 고급스런 인테리어, 오디오시스템 등 편의장비를 보완하려 시도한 노력이 돋보입니다.수동식 소프트탑은 최근 추세인 하드탑을 거스르는 것으로 생각될 지 모르지만, 경량화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Lotus Elise S(yellow) and Exige S(white)

엘리제S는 2006년 런던모터쇼에서 데뷔했습니다.
엘리제S의 윗급으로는, 엘리제R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엘리제S와 같은 무게에 출력은 190마력을 뽑아내는 1800cc VVTL-i 방식의 엔진을 더했습니다. 엔진은 모터사이클로도 유명한 야마하(YAMAHA)에서 가져왔습니다. 엑시거, 엑시거S, 엘리제 스포츠레이서등이 엘리제S보다 더 높은 성능으로 엘리제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로터스는 최근 국내진출을 선언하고, 7월에 런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백야드빌더가 있지만, 국내에 정식 진출한 업체는 로터스가 처음인데요, 이미 그레이임포터분들을 통해 수입된 엘리제가 그 뛰어난 성능을 국내 매니아들에게 입증했다는 점, 그리고 엘란의 모기업으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여타의 백야드빌더들과 비교되는 로터스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풀옵션,뛰어난 장비가 필수요건으로 여겨지는, 그래서 아직까지는 대중적인 모델보다는 럭셔리한 모델이 더 인기있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편의장비가 빈약한, 소수의 매니아를 겨냥해야 하는 로터스가 어떻게 자리매김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유로파S, 엘리제S와 엘리제R, 그리고 좀 더 성능이 높은 모델인 엑시즈와 엑시즈S가 국내에 정식 수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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