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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 Cars Motorlife

[ PERFORMANCE ] LOTUS EXIGE S 시승기 More Dream Cars/Elise & Exige 2007-11-24

by motorlife 2023. 2. 8.
만약 피노키오 이펙트가 실제로 있다면 로터스 마케팅맨들은 자신들의 코를 신경써야 할것이다. 작년에 한정판 Exige 240R가 등장했을때 그들은 분명 "슈퍼차저 엑시지를 대량판매할 생각이 전혀없다"고 분명히 얘기했었기 때문이다. 전세계 로터스팬들이 한숨 쉬게 만들었던 이 발언은 단 일년만에 깨져버리고 로터스팬들은 다시 슈퍼차저 엑시지 구입을 꿈꿀수 있게되었다.
 

신형 로터스 엑시지 S는 240 R과 마찬가지로 도요타제 4기통 1800cc엔진에 Roots 타입 슈퍼차저를 장착했지만 결코 같은 차가 아니다. 240R의 243마력보다 낮은 218마력을 지니고 토크도 조금 낮은 수준이다. 대체 왜 성능을 내렸을까? 소량생산차와 다르게 대량생산차에 적용되는 정부의 각종 안전 및 환경규제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고 "스페셜한 엑시지"를 고가에 구입한 고객들을 배려한 정치적인 이유도 배경에 깔려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들이 엑시지 S를 스페셜하지 않게 만드는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주관적으로는(느낌상으로는) 엑시지 S가 더 파워풀한 240R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로터스 고위 테스트 드라이버인 Matt Becker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고속코너가 많은 트랙만 피한다면 말이다.

 

 

 
Esprit Turbo 1976-2004

로터스는 엑시지 S가 역대 로터스중 가장 빠른 양산차라고한다. 0-100Km 가속을 4.1초에 끝내는 엑시지 S는 얼마전까지만해도 가장 빨리 가속하는 로터스였던 Esprit Turbo보다도 빠르다. S버전이 기존 엑시지보다 가장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역시 6800rpm애서도 유지되는 강력한 토크와 단순한 고속에서 폭주로 급변하는 슈퍼차저의 특성이 한층 부드러워진데에 있다. 이 때문에 오른발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고 힐엔토 미스로 회전수를 너무 떨어뜨려도 아직 게임오버가 아니다.

도로공간을 어느정도 확보하고 8000rpm까지 아니면  엔진 회전 제한기 (rev limitor)가 개입하기 몇초전에 8500rpm까지 올리면 정말 경이적인 속도까지 빠리게 가속할수가 있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은 도요타 셀리카에서 가져온 4기통엔진이 한계라도 부딛히는지 슈퍼차저와 맞물리는 소리가 부드럽지가 못하다.

 

엑시지 S는 최근 기본형 엑시지와 엘리제에 선보인 신형 레이싱 시트, 에어백, LED 테일라이트, 초경량 알로이 휠, 로터스제 TCS등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기존 로터스 차량에 장착할수 있는 옵션들도 선택을 할수가 있다. 로터스 트랙션 콘트롤 (Lotus Traction Control, LTC)는 특별한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LTC는 기존의 TC처럼 ABS를 제어하는 대신 ECU (엔진 제어 장치)와  직접 연결되어 ABS는 물론, 엔진 회전, 연료/산소 분비율까지 직접 조절한다. 엑시지 S에서 옵션으로 나오는 Torsen 타입 LSD는 LTC 선택시에만 고를수 있다. LTC 끄기 버튼은 당연히 기본으로 나온다. 

단순함을 항상 강조시키는 엘리제의 라인업이 복잡해보일 위험도 있지만 실제로는 189마력 엑시지 한 모델 위에 218마력 슈퍼차저 버전만 더했을뿐이다. Exige S는 트랙용 스포츠카로써 초경량 무게 활용을 통해 대단한 성능을 보여주는 동시에 가격조차 가벼워 여러모로 상당한 높은 가치를 가진 스포츠카다.
참고자료 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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